동우당스토리
닭의 장풀(달개비)
닭의 장풀(달개비)
'달개비' 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진 닭의 장풀은 겉과 속이 다 예쁜 풀이다.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흐르는 우수리강 유역 그리고 북아메리카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닭의 장풀과의 한해살이 풀로 '닭의 밑씻개'라는 익살 맞은
이름도 갖고 있다.
꽃 모양이 닭의 볏을 닮았으며, 닭장 근처에서 잘 자란다고 하여 닭의 장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밭 주변이나 길가 평지의 풀밭, 냇가의 습지에서 흔히 잘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꽃은 7~8월에 짙은 하늘색으로 피고, 잎 끝은 점점 뾰족해지며 밑 부분은 얇은 막의 잎집이 된다.
그 꽃이 너무나도 앙중 맞아서 어릴 적에 꽃을 따서 책갈피에 끼워 말려 놓곤 했다.
닭의 장풀의 꽃말은 '순간의 즐거움'이다. 흐린 날이면 한낮까지 피어 있지만 날씨 좋은 날은
아침에 잠깐 피었다가 지기 때문에 붙은 말이 아닌가 싶다.
꽃은 잠시 짧게 피지만 겨울이면 말라죽는 한해살이 풀이기도 하다.
한방에서는 잎은 '압척초(鴨拓草)'라는 약재로 쓴다. 이뇨와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널리 이용되어 왔다.
또한 오한과 신열이 날 때나 주기적으로 호흡이 곤란해지는 천식에 좋다. 봄에 연한 잎과 줄기를 삶아
나물로 먹는데 맛이 순해 많이 먹어도 해롭지 않다.
닭의 장풀은 봄부터 가을까지 쉽게 채취할 수 있다.
깨끗히 손질해서 그늘에서 말린 후 2~3센티미터로 썰어 증기로 2분 정도 쪄낸 후 그늘에서 말려 보관하여 차로 마시면 된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