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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당스토리

대서(大暑)

관리자 2021.07.22 11:18:18 조회수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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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앉았어도 땀이 흐르고 저녁에도 더워서

잠들기 힘든 큰 더위가 바로 대서(大暑)이다.
꽃들도 한낮을 비껴 피는지, 박꽃은 저녁 땅거미가 내리면

하얗게 피어나고, 새벽 햇살에 호박꽃이 활짝 피어난다.
이 더운 기운에 대추, 밤, 호두가 튼실하게 영근다.
매미소리 온 산천을 채우고,

산길에 꿩새끼가 겁없이 길가를 돌아다닌다.
밭고랑이나 마당에는 각종 풀들이 큰 소낙비에

장단이라도 맞추듯이 마구마구 넘쳐난다. 

 

그 풀들이 오히려 고맙다.
육월만해도 텃밭이 슝슝 비었었는데,

칠월이면 온 텃밭이 온 마당과 길가,

논, 밭, 들판에 풀들이 꽉 채워 자란다.
거기다 더해 작물들도 뜨거운 햇살을 모아들여

고구마 줄기가 밭을 뒤덮고, 호박과 박 줄기가

천방지축 어린아이들처럼 뻗고 싶은대로 쭉죽 뻗는다.

하지(夏至)를 지나 심은 콩도 벌써 이파리가 나불거린다.
온 몸이 붉게 익은 토마토를 한입 크게 베어물면

해님의 살을 베어무는 맛이다.
또한 살이 통통하면서 미끈미끈 빠진

보랏빛 몸통의 가지에는 햇살이 뭉쳤구나!
쭉 뻗은 고추를 찬물에 식은 밥 말아 먹으면,

점심시간이 아삭아삭 시원해진다.

덥기는 덥지만 먹을거리가 푸짐한 대서(大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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