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당스토리
진실/아름다움
진실 / 아름다움
일에 지친 남자들과 아가씨들의 땋은 머리,
숲 속 나뭇가지들과 짓밟힌 풀들,
오, 저 우아한 모습, 깨끗한 자태여!
추운 전원(田園), 영원이 그리하듯이
너, 말없는 형태가 우리를 괴롭히는구나!
이 세대가 낡은 시점을 황폐하게 만들 때
너는 온갖 재난들 복판에 살아남아
인간의 친구로 되어 그에게 말하리라
"아름다움 곧 진실, 진실 곧 아름다움" 이라고
그것이 네가 이 땅에서 아는 모든 것이요
알아야 할 모든 것이라고
-존 키이츠-
우주에는 우리의 유한한 생명보다 오래 지속되는 그
무엇이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데,
존 키이츠는 그것을 자신의 유명한 '그리스풍 단지에 대한
영가(詠歌)에서 다루고 있다.
시인은 그리풍 단지의 모양을 감상하면서 자신의 유한성과 씨름한다.
존 키이츠는 영국 낭만주의 최고의 시인으로 어린 시절 불우했다.
그가 여덟 살 때 아버지가 말에서 떨어져 죽으면서 불행은 시작되었고,
어머니 또한 그의 나이 열네 살에 결핵으로 죽고 만다.
일찌 부모를 여의면서 상처를 안고 살면서 감수성 또한 유난히 예민하였다.
키이츠 또한 결핵이라는 중병을 얻어 앓다가 이듬해 스물 여섯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여기 옮긴 시는
그의 "그리스풍 단지에 대한 영가"의 마지막 연으로,
참된 행복의 근원을 말해주는 "아름다움이 곧 진실이고,
진실이 곧 아름다움"이라는 초월적 삶을 향한 접근이 잘 요약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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