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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당스토리

제비꽃

관리자 2021.04.13 10:33:40 조회수 250

 

제비꽃의 다른 이름은 오랑캐꽃인데,
예전에 이 꽃이 필 무렵이면 북쪽 오랑캐들이 먹을 것을 약탈하러 쳐들어 온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우리 역사의 상흔이 꽃이름에 까지 남아있는 것이다.
또한 제비꽃이라는 이름은 제비가 강남에서 돌아올 무렵에 핀다해서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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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은 어릴 적 소꿉놀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재료이기도 하다.

 

조개껍질에 흙을 담아 밥이라 하고 황톳물을 풀어 쑥잎을 띄워서 된장국이라 하였으며,

 

조개껍질을 죽 늘어 놓고 제비꽃, 꽃다지, 냉이꽃, 민들레꽃을 담아 반찬이라고 하며 소꿉놀이를 했던 것이 어슴푸레 기억이 난다.
주위에 널려 있는데다가 모양이 귀엽고 예뻐서 제비꽃은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양지바른 언덕이나 묘주변, 집주변 울타리 아래 오기종기 피어있는 제비꽃은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그 색깔이나 모양이 예쁘다.
산길을 다니다가 힘이 들어 바위에 앉아 쉴 때면 문득 발밑 바위틈에서 방긋 웃고 있는 제비꽃 한 포기를 발견하고 그 생명력에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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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에 지천으로 핀 제비꽃을 따서 차를 만들어 보았다.
염증에 좋다고 하여 한 때 민방에서는 많이 차로 만들어 마셨다.
꽃잎이 떨어지지 않도록 그늘에서 잘 말린 제비꽃을 끓는 물에 증기를 1분 가량 쐬어 쪄내고 식히기를 3회 반복한다.
이렇게 잘 말린 제비꽃을 습기와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해 보관하면서 가끔 찻잔에 넣어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 마신다.

진하지는 않지만 꽃이 펼쳐지면서 우러나오는 맛과 향은 찻잔에 마치 다시 돌아온 제비가 물어다 준 봄이 피어나는 것 같아 봄철의 나른함마저 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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