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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당스토리

아무리 추워도 대한에 '입춘맞이'

관리자 2021.01.20 10:31:35 조회수 169

오늘은 절기로 대한이다.  

대한이면 크게 춥다는 말인데... 그래서인지 춥다. 

어제 그제는 눈발이 날리며 오늘보다 좀 더 추웠다.

오늘은 낮부터는 조금씩 기온이 오른다고 한다. 

올겨울은 예년과 달리 소한과 대한 사이가 가장 추운 날씨가 계속 되었다. 

요 몇 년 동안 기후 온난화로 인해 겨울날씨가 포근하기조차 했으니, 금년 겨울 날씨가 한반도의 겨울 날씨로는 정상인 것이다.

 

올겨울은 비로소 겨울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세찬바람이 머리속을 뚫을 것처럼 세차게 불고 있고, 이처럼 머리속 감각이 살아있는 겨울을 다시 맞이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햇볕이 좋아 빨래를 하고 널어 놓았는데 탈수를 마친 빨래들이지만 꽁꽁 얼어 딱딱해진다

왠지 이 느낌이 이렇게 고맙고 반갑게 느껴지는 것은 아직 겨울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춥지 않은 겨울은 죽은 겨울이다.

어릴적 밖에서 말리던 빨래가 꽁꽁 얼면 어머니께서는 걷어서 마루에 놓은 난롯가 주변에 다시 널어 두셨던 것이 기억난다.

 

해가 뉘엿뉘엿 일찍이 어스름을 만들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 빨래가 말랐다. 

언 빨래의 냄새를 흠흠거리며 맡아 본다. 

고실고실 겨울 햇살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냄새가 느껴진다. 

덕분에 내 마음도 따스함과 부드러움이 스며든다. 

 

부드럽다는 것은 세상을 향한 눈과 마음과 손길이 따뜻해진다는 것이겠지. 

그리고 조금씩 그 길로 향하는 한 걸음의 발걸음을 내딛는 일이겠지....

 

오늘 점심은 부침개가 당기니 김치부침에 가래떡을 구워 조청에 찍어 먹어야겠다.

한겨울 사람도, 짐승도 든든하게 먹어야지. 그래서 아무리 추워도 대한에 '입춘맞이'라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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